트래블 노트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뉴스레터예요.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대기업 퇴사 후 세계여행을 떠난 시로와 탄인데요. "세계여행 가자"는 '시로'의 말에 '탄'이 "좋다"고 답하며 여행길에 오르게 됐다고 해요. 캠핑카로 세계를 여행한 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그 세세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 볼게요.
포르투갈에서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가는 길 도로 풍경이 아름답다. ⓒ사진 김태원(Tan)
포르투갈
시로와 탄은 포르투갈에서 왜인지 모를 편안함을 느꼈다고 해요. 모로코의 살인적인 더위에 지쳐서 였을까요. 포르투갈의 강하게 부는 바닷바람이 너무도 반가웠다고 해요. 동똑 끝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유럽 대륙의 서쪽끝 '호카곶'에 와 있다니.. 너무나 뭉클한 마음이었다고 해요. 리스본을 거쳐 북쪽의 포르투에서 편하게 지낸 후 이탈리아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다시 먼 길을 떠나기로 했다고 해요. 차로 4일이나 걸리는 거리였지만 지난 7년전 일주일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고 해요. 포르투를 뒤로 하고 이탈리아 벨루노까지 열심히 달려갔다고 하네요.
33333다. ⓒ사진 김태원(Tan)
찻길과 트램길이 함께 있는 리스본
해외에 나오면 한국서 쉽게 먹던 음식들이 너무 귀하다고 해요. 시로와 탄은 리스본의 한식당을 찾았다는데요 인테리어가 너무도 한국적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해요. 90년대 대학근처 술집에서 본 것 같은 벽에 가득한 낙서와 K팝 노래들을 들으며 순두부찌개와 두부김치를 먹었다는데요. 맛도 매우 훌륭했다고 해요. 다음에는 북쪽의 '포르투'라는 도시로 이동했어요. 포르투는 21인만의 포르투갈 제2의 도시라고 해요. 옛건물들이 매우 인상적이고 아름다웠다고 하는데요, 이곳의 숙소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해요. 다음 목적지는 이탈리아의 벨루노예요. 까브리의 선적 일정이 바뀌며 예정에 없던 시간이 생겼다는데요. 7년전 가족같은 환대를 베풀어 준 친구를 다시 만나기 위해 4일 거리를 달려 만날 생각이라고 하네요.
리스본의 거리 풍경. ⓒ사진 김태원(Tan)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 ⓒ사진 김태원(Tan)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많은 이야기는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