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노트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뉴스레터예요.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대기업 퇴사 후 세계여행을 떠난 시로와 탄인데요. "세계여행 가자"는 '시로'의 말에 '탄'이 "좋다"고 답하며 여행길에 오르게 됐다고 해요. 캠핑카로 세계를 여행한 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그 세세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 볼게요.
사하라 사막의 일출. ⓒ사진 김태원(Tan)
모로코-스페인
시로와 탄은 사하라 사막 옆마을 '하실라바드'에서의 멋진 추억을 뒤로 하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기 위해 북쪽 텐지어메드항으로 길을 떠나기로 했어요. 이틀을 꼬박 가야 하는 먼길이지만 6월말 모로코의 더운 날씨에 호되게 혼나 가능하면 빨리 북쪽으로 가고 싶었다고 하네요. 시로와 탄은 여행을 마무리 하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해요. 소중한 발이 되어 준 캠핑카 까브리를 한국으로 보낼 방법을 열심히 알아봤는데, 독일 브레머하펜의 한 선적회사에서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해요. 다시 몇달에 걸쳐 육로로 돌아가야 하나 절망적 마음까지 들었던 터라 너무 반가웠다고 하네요.
길 옆 야자수로 된 숲이 우거져 있는 광경이 신기하다. ⓒ사진 김태원(Tan)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가야 한다
북쪽으로 이동하다 페스 근처 작은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된 시로와 탄. 그곳에서 끔찍한 광격을 목격했다는데요.. 문화의 차이라고 하지만 '온 나라가 피로 물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니..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 페스를 뒤로 하고 시로와 탄은 텐지어메드 항에 도착해 배를 타고 한두시간 걸려 스페인에 돌아왔어요. 배에서 내려 입국서류를 마루리 하러 잠시 차를 세워두고 다녀왔는데..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 까브리. 다시 시동을 걸어보려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그때! 서울에서 지인이 여행선물로 챙겨준 '시동용 보조배터리'가 생각 난 탄. 짐 속 깊숙한 곳에서 찾아 내 연결해보니 "부릉~"하고 시동이 걸렸다고 해요! 정말 다행이예요 🤩
스페인의 작은 마을 '우브리케'. ⓒ사진 김태원(Tan)
스페인의 작은 마을 '우브리케' 전경. ⓒ사진 김태원(Tan)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많은 이야기는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